백로 굴러가는 낙서장


선선한 바람이 분다. 난 가을이 제일 좋아라

광복절 태어난 친구는 원래 이름을 광복이라고 지으려고 했었다고 한다.
백로.
백로는 하얀이슬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나도 백로라고 지었으면 어땠을까.
김백로.

좋은걸?

가을소리 굴러가는 낙서장


어마어마했던 태풍이 지나갔던 날
다용도실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파트 앞 벤치쪽에 있던 나무 두그루는 벽돌을 업고 뿌리채 뽑혀 쓰러져 있다.(아직도)
무시무시한 태풍이 오는 것을 알고 들어온걸까
계속 듣고 있으니
좀....



귀엽다.







설사 저것이 연가시를 품은 곱등이라 할지라도..
노래만큼은..


귀엽다.







오늘도 들린다.

지금도!

손이 말하는 생각 굴러가는 낙서장


머리는 뒤죽박죽
마음은 싱숭생숭
잇몸은 욱신욱신


나는 좀 더 마음을 집어 넣어야 할 것이다.

비가.. 굴러가는 낙서장


가슴이 답답하다
꽉막혔다.





.
.
비가 시원하니 내려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종이가 물을 다 먹어서
작업을 할 수가 없다.
늦은시간에 발동걸렸더니..흠흠

분열 굴러가는 낙서장



내물건들이란 생각보다 나의 영혼이 깃들어있는지
여기 저기에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내 머리를 여러개로 잘라 여기 저기에 쳐박아놓는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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